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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女, 현송월을 둘러싼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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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건재 과시.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현송월 건재 과시.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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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단장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외신을 비롯해 다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보천보 전자악단 출신으로 '준마처녀', '미래가 아름다워', '휘파람 총각' 등의 히트곡을 부른 현송월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과는 2000년부터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 현송월을 둘러싼 소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3년에 제기된 총살설이다. 당시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이 음란물 제작·판매 혐의로 처형됐다는 설이 있으며 문제의 음란물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현송월이 출연하는 '음란물'이라고 알려진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YouKu)에 처음 게재됐다. 이를 인터넷 매체 데일리 닷(The Daily Dot)이 '음란물(sex tape)로 추정된다'고 보도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

영상을 보면 노출이 제법 심한 북한 여성 3명이 엘비스 프레슬리가 불러 유명해진 미국 하와이의 민요 알로하 오에(Aloha Oe)에 맞춰 춤을 춘다. 중국 매체 강국망은 셋 중 하나가 현송월이라고 주장했다.

모란봉악단.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모란봉악단.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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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카우보이모자와 빨간 구두, 옆선이 터진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춤을 추고 있다. 윗옷을 벗어 던지는 등 다소 선정적인 춤 동작도 눈에 띈다.
당시 중국 매체들도 이 영상 탓에 현송월과 다른 11명의 연예인이 총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은하수관현악단 출신으로 김정은의 부인이 된 리설주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현송월의 숙청설은 꾸준히 나돌았다.

이후 한동안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추자 현송월의 총살설은 사실상 정설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송월은 지난해 5월 평양에서 열린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모란봉악단 단장 직함을 달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살아있음을 알렸다.

모란봉악단. 사진=연합뉴스TV 모란봉악단 캡처

모란봉악단. 사진=연합뉴스TV 모란봉악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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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이징 공연을 앞두고도 현송월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까지 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11일 숙소인 베이징 민쭈(民族) 호텔 앞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현송월은 인민군복에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고 샤넬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현송월은 "중국 인민을 만나 느낀 거지만 정말 조중(북중) 친선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뜨거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모란봉악단이 공연을 앞두고 돌연 귀국한 것에 대해 현송월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북한 정부가 불쾌감을 느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교도 영문판 등은 전했다.



▶ 北 모란봉악단 슬라이드쇼 바로가기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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