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골퍼 로프트 1도 높이면 탄도 변화로 비거리 22야드 증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드라이버 로프트 몇 도야?"
아마추어골퍼들은 동반자의 클럽에 대해 관심이 많다. 드라이버 로프트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9.5도나 10.5도를 많이 사용한다. 사실 그 차이는 잘 모른다. 그냥 로프트 1도 차이, '고수'라면 탄도를 생각하는 정도다. 하지만 로프트 1도 차이는 상당히 다른 결과로 직결된다. 탄도는 물론 비거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톰 레먼(미국)은 골프채널 아카데미에서 "아마추어골퍼들의 경우 최소한 10.5도 이상의 로프트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낮은 로프트를 감당할 헤드 스피드를 만들어내지 못해서다. 버바 왓슨(미국) 역시 "와이프가 9도에서 10도로 교체한 뒤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확실히 늘었고, 런도 이전과 비슷했다"며 보다 높은 로프트를 추천했다.
최근 골프용품시장의 트렌드는 '튜닝'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3~4도는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페이스 앵글과 클럽의 라이 등 골퍼의 컨디션이나 라운드 당일 기상 연건에 따라 클럽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면 로프트를 올려 사이드 스핀량을 줄이고, 바람이 강하다면 로프트를 내려 탄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일단 이번 겨울 다양한 시타를 통해 궁합이 맞는 드라이버부터 찾아보자.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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