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력 증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글러스 루트 나토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이미 F-15 전투기들을 터키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영국, 독일, 덴마크 등도 터키와 지중해에 공군기 및 군함을 증강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나토 병력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연장을 공식화했다.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아프간 병력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나토 동맹국들도 아프간 주둔을 계속할 의사를 밝혔다.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 수를 내년까지 현 9800명으로 유지하고, 2017년에는 5500명으로 줄일 계획이고, 독일도 내년에 980명을 주둔시킬 계획이다. 이탈리아, 터키 등도 760명, 500명의 기존 병력을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나토 동맹국들은 아프간군에 대한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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