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특수 약품을 바르면 검은 종이가 지폐로 바뀐다는 '블랙 머니'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돈을 주면 거액을 주겠다고 속인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 외국인은 상대방이 경찰인줄 모르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곧바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지폐 크기 검은색 종이에 흰색 가루와 갈색 액체를 바른 다음 30분 뒤 투명한 액체 약품에 담가 그 종이가 500유로 지폐로 바뀌는 모습을 박 씨에게 보여줬다.
진짜 지폐 8장에 미리 검은색 물감을 칠해뒀다가 특수 약품으로 가장한 요오드 용액 등을 써서 물감이 빠지도록 해 블랙 머니가 존재하는 것처럼 속인 것.
아울러 아프리카계 프랑스인이자 블랙 머니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스위스 조직의 일원이라고 말하며 영어로 "돈을 주면 특수 약품을 구입해오겠다"며 박 씨를 재차 설득했다.
하지만 박 씨는 경남경찰청 외사과 소속 경찰이었고 A씨는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에도 잠시 입국했다가 출국한 점 등을 토대로 블랙 머니를 미끼로 실제 사기를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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