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OTRA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국가공상총국은 상하이시 푸동신구, 장쑤성 옌청시, 저장성 닝보시, 광둥성 선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해 경영실적이 없는 기업(미개업기업)과 채권채무가 없는 기업에 대해 기업 등기말소 간소화 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시범 지역을 텐진, 네이멍구, 저장성 등 7개 도시로 확대했다. 공상총국은 '기업 등기말소 간소화 개혁 추진 시행에 관한 통지'를 발행해 시범 지역을 한층 더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기업 등기말소 간소화 개혁의 시행으로, 상하이의 경우 해당 기업은 기업신용정보 공시시스템에 미개업 여부와 채권채무 제로 사실을 공시 후 등록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등록기관은 자료 접수 다음 날부터 기업신용정보 공시시스템에 10일간 공시하게 된다. 시장 관리감독부에서 자료 심사만 끝나면 등기말소가 완료됨. 최종적으로 약 20일 만에 등기말소가 처리되며 총 소요시간이 3분의 2 가량 절약된다.
KOTRA는 "간소화된 등기말소는 절차와 제출 서류 면에서 크게 간편해졌으며 기업 입장에서도 이전, 합병, 분리 등과 관련한 구조조정에서 더 큰 여력이 생겼다"면서 "이번 간소화 등기말소 시범 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전면적인 보급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