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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유흥업소 여종업원, 업주에 맞아 뇌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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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성단체들 “폭력·성매매 철저히 수사하라” 성명 발표

여수 유흥주점의 여성 종업원이 업주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30일 (사)광주여성인권센터와 광주여성의 전화, 성매매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여수YWCA 등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 강모(35)씨는 여수 학동의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다 지난 19일 이 업소의 실제 업주인 박모 전무로부터 약 1시간동안 폭행을 당해 119구조대에 실려가 광주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뇌사상태로 입원해 있다.

속칭 바지사장 명의로 박씨가 운영하는 이 업소는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술을 팔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성매매업소로 드러났다.
또 종업원 고용 때 선불금을 주고 차용증을 작성해 소위 2차 성매매로 선불금을 갚게 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여성 종업원들에게 각종 벌금과 폭언, 폭력이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의 다른 종업원들은 “강씨에 대한 폭력이나 폭언이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도 매일 가혹하게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사)광주여성인권센터를 비롯한 10개 여성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성매매 현장에서 수없이 일어나고 있는 폭력이 결국 여성들을 죽음으로까지 가게 된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와 왔다”며 “이 업소의 성매매 알선에 대한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궁미 광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강씨가 업주에게 폭력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동료 종업원들의 증언을 받았다”며 “폭력 및 성매매에 대한 업소와 업주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여성과 여성단체들은 이날 여수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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