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니어 공학교실' 통한 과학 꿈나무 육성

▲지난 25일 효성이 창원 양곡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주니어공학교실에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효성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효성이 '재미있는 과학 수업'을 통해 과학 꿈나무 육성에 나섰다.

효성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경상남도 창원시 양곡초등학교 6학년 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과학원리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서 알려주는 교육기부활동으로,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이공계 학문과 진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실습형 교육이다. 지난 2004년부터 12년째 매년 2회 이상씩 진행해 총 23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수업에 참여했다.

이번 주니어공학교실엔 효성 창원공장의 전문 연구인력 8명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효성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인 변압기와 차단기의 원리를 가르치고, 변압기 모형을 만들어보는 실습교육을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에 참여한 양곡초 이유정 학생은 "코일을 감은 횟수에 따라 전구의 밝기가 변하는 것이 무척 신기했고, 변압기를 내 손으로 만들어보니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쉬웠다"며 "주니어 공학교실 덕분에 앞으로 과학시간이 기다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창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대상 학교를 늘려 나가고 있으며, 다음달엔 창원 외동초등학교에서 수업이 열릴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