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프랑스·체코 방문 위해 출국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일 오후 프랑스 파리를 향해 출발했다.

5박7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파리에서 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유네스코를 방문한다. 이어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그룹(V4)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체코 프라하로 이동한다.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COP21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 140여명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국제적 공조 동참 의지를 재확인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와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등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12월1일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초청에 따라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2일 프라하로 이동하는 박 대통령은 4일까지 체코를 공식방문한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와의 면담, 상·하원 의장 접견,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체코 협력 인형극 관람, 교민 간담회 등 행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3일 프라하에서 한·V4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V4 일원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총리와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는다. V4는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 중견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협력체다.

V4는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이다. 전통적인 기초과학 강국이기도 하다. 응용과학과 제조업 기반 기술 사업화에 강점을 지닌 우리와 협력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