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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정치활동할까…총선 변수 가능성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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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민주화 유산 물려받는 정당' 이미지 내세울 수 있어

총선출마한다면 여야 선택 초미의 관심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지지해 YS가 걱정하기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정치활동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철씨는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 삼우제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상중이라 정치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아버님의 유훈을 잘 받들어서 앞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나름대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심스럽지만 일단 정치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철씨는 과거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하데 이어 19대 총선에서도 출마 의사를 보이는 등 정치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외모 뿐 아니라 성격까지 빼닮은 차남의 정계진출을 적극 희망하기도 했다.
현철씨의 정치참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장 내년 총선에서 여야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서거 이후 민주화에 대한 김 전 대통령(YS) 재평가 목소리가 높은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본인들이 YS의 정치적 적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현철씨를 끌어들인다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인 민주화를 계승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충분히 강조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철씨가 출마한다면 야당을 선택하지 않겠냐는 견해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선친인 김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대통령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까지 맡았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서 여당 공천을 받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에 반발해 탈당한데 이어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했다. 또 지난해 7·30재보선에서는 야당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동작을 지역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새누리당 의원은 기자와 만나 "현철씨가 19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탈락된 후 야당을 지지해 YS가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면서 "내가 개인적으로 만나 설득도 했지만 결국 본인이 선택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공보수석 등을 역임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현철씨가)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총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나라당 부소장을 맡았고 대선 때는 문재인 대표를 지지한 것을 보면 여야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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