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미국 외 지역으로 확대키로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따르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도 '아빠 출산휴가'를 4개월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출산휴가는 아기를 낳거나 입양한 해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또한 동성 부부 가운데 양육을 전담하지 않는 사람도 4개월의 출산 또는 입양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국 이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페이스북 남성 직원은 최소 4주간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낼 수 있다. 반면 페이스북 여성 직원은 국가에 상관없이 4개월의 출산휴가를 보장받고 있고 미국 내 남성 직원 역시 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출산휴가 확대 정책은 곧 아빠가 되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개월 동안 회사를 쉬면서 딸 양육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딸이 태어나면 2개월 휴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썼다.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은 지난 7월 임신 사실과 예전에 세 차례 유산을 겪었던 경험을 공개한 바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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