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전셋값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가 크게 줄고 가격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같은 거래 급감 상황을 반영하듯 부동산114에 조사에서 11월 마지막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0.03%p 작아졌다.
지역별로는 종로구의 아파트 값이 일주일새 0.17% 올랐고 광진구 0.14%, 은평구 0.13%, 동작구 0.12%, 도봉구 0.11%, 양천구 0.10%, 강서구 0.09%, 강북구 0.08%, 송파구 0.07%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관악구의 집값은 0.06% 내렸고, 노원구와 강동구도 각각 0.03%씩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판교의 아파트 값이 전주대비 0.04%, 평촌 0.03%, 분당과 일산, 중동, 김포한강이 각각 0.02%, 동탄 0.01% 순으로 상승, 역시 가격 상승이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광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시흥시 0.05%, 하남시와 화성시 0.04%, 인천시와 고양시, 평택시 0.03%, 과천시와 김포시, 의왕시 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구리시(-0.03%)와 안산시(-0.02%) 등은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서울은 지난주보다 0.06%p 하락한 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0.05% 올랐고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의 전셋값이 0.61% 오른데 이어 도봉구 0.39%, 강서구 0.35%, 중랑구 0.24%, 동작구 0.21%, 은평구 0.19%, 구로구와 양천구 0.15%, 성동구 0.13%, 노원구 0.09%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2기 신도시가 0.05%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1기 신도시는 0.02% 내렸다. 판교 전셋값이 0.08%, 분당과 김포한강이 0.07%, 파주운정 0.06%, 평촌과 일산 0.03% 순으로 상승한 반면 산본(-0.26%)과 중동(-0.20%)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경기·인천은 파주시가 0.16%, 안산시 0.13%, 의정부시 0.12%, 고양시 0.09%, 시흥시 0.08%, 광명시 0.07%, 인천시와 화성시 0.06%, 안양시 0.05% 순으로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내년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하기 전 다음달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본격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있다"며 "겨울 한파에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당분간 수도권 시장은 '정중동'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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