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책임' 해양부문 대폭 물갈이
창사 이래 최초 女임원도 탄생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3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27일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해양부문 임원은 적자 책임을 지고 대폭 교체됐으며 창사 이래 최초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는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가 승진 대상에 올랐다. 상무 직급을 단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한 것이다. 정기선 신임 전무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체결을 주도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 및 인도와의 협력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할 뿐 아니라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하게 됐다"며 "영업 최일선에서 발로 뛰며 해외 선주들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전력기기 해외영업1부 이진철 부장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되면서 창사 이래 처음 여성임원이 나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현대중공업 최초의 여성임원이 탄생함으로써 향후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이번 인사에 담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을 정비, 각 사업대표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사·구매·원가·기획·안전 등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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