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된 이날 본인의 SNS에 추도사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또한 "하나회를 척결하고 열었던 문민시대와 광주학살에 대한 역사적 단죄는 당신이 우리 역사에 남긴 커다란 발자취"라며 "금융실명제로부터 열린 경제정의의 길은 경제민주화의 큰 봉우리다. 당신이 대통령 취임 첫 해에 보여준 단호하고 전광석화 같은 개혁조치들은 참으로 눈부셨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다만 문 대표는 "당신은 후배들에게 큰 과제를 남겼고, 후배들이 넘어서야 할 큰 벽이기도 했다"면서 "3당 합당으로 인한 민주화 세력의 분열이 아직 치유되지 못했고, 통합도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의의 벽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당신이 우리 역사를 후퇴시킨 잘못된 역사의 출발이라고 규정했던 5·16군사 쿠테타가 되살아나고, 당신이 온몸으로 맞섰던 유신독재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거꾸로 걷고, 당신이 바로 세운 역사를 무너뜨리는 배반의 정치를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
문 대표는 "이제 우리 후배들의 몫이 되었다. 당신의 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몫이 되었다"면서 "저와 새정치연합이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당신이 평생을 바쳐 이뤄온 민주주의, 국민의 피와 땀으로 쌓아온 민주의 성(成)이 이대로 무너지도록 가만있지 않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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