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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비자 백화점서 안산다…직구·온라인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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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K-세일데이 행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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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동일점 성장률은 부진, 출점에 따른 성장 예상
합리적 소비 성향 증가로 젊은 인구의 백화점 이탈 증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20~30대 소비자들의 백화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합리적 소비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해외직구, 온라인몰, 아울렛 등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의 성장률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6일 "국내 20~30대 소비자들의 소비여력 저하 및 합리적 소비 트렌드 부각에 따라 백화점에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40대 이하 소비자의 백화점 매출 구성비율은 2010년 43% 수준이었으나 2014년34%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50대 이상의 구성 비율은 동기간 31%에서 37%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로운 합리적인 유통업태로 주목받고 있는 해외직구, 온라인 채널, 아울렛 등의 20~30대 소비자 비중은 백화점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직구와 온라인 채널의 20~30대 비중은 각각 80%, 84%에 달했다.

백화점 업체들은 젊은 연령의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아울렛에 대한 투자, 백화점 식품 부문 강화, 쇼핑몰 출점을 통한 소비경험 강조 등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아울렛은 이미 출점 경쟁으로 인해 성장률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아울렛은 조만간 포화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에는 도심형아울렛 중심으로 출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나 이 역시 한정적인 부지 공간과 기존 점포와의 매출 잠식 등의 문제로 매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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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향후 백화점의 매출은 백화점과 아울렛 위주의 출점으로 인한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미 출점 없이는 성장이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백화점들은 투자효용의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인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백화점의 향후 성장률은 3% 안팎에 머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백화점은 유통업태 가운데 온라인몰과의 잠식 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기에 온라인몰의 확장도 쉽지 않다"며 "장기적인 매출 성장 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백화점은 2000년 이후 상대적 점유율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1년을 기점으로는 성장세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경기도 동반 침체됐고 합리적 소비 행태가 확산되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에서 매출 비중과 이익률이 가장 높은 의류 매출의 주요 구입처 변화가 백화점에 큰 타격을 입혔다. 소비경기에 가장 민감한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올해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2016년까지 이어지는 출점에 따라 올해 매출액의 소폭 회복에 이어 2016년의 백화점 전체 매출 성장률은 증가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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