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38.8%가 수입을 꼽았다. 이어 안정성(28.0%), 적성 및 흥미(16.7%) 순이다.
13~2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이 23.7%로 1위를 차지했다. 공기업(19.5%), 대기업(18.7%)이 그 뒤를 따랐다. 남성은 여성보다 대기업, 자영업, 벤처기업을 더 선호했고, 여성은 남성보다 국가기관, 전문직, 외국계 기업을 선호했다.
취업자 가운데 61.0%는 평소 직장을 잃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정도가 '매우'라고 응답한 사람은 16.4%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62.3%)이 여성(59.2%)보다 더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을 두고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전체 취업자의 53.7%를 차지했다. 가정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은 11.9%에 그쳤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등 전반적 생활여건이 3년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2013년 결과보다 7.8%포인트 증가한 38.8%를 기록했다. 30대는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40대는 보건의료시설을 늘려야할 공공시설로 꼽았다.
필요한 복지서비스는 1순위가 고용지원(33.5%), 2순위가 보건의료 및 건강관리(19.4%)였다. 또 응답자의 65.8%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정도가 여전히 심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본인 세대에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1.8%로 2013년 대비 6.4%포인트 낮아졌다. 다음세대인 자식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세대보다는 높은 31.0%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 대비로는 8.9%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식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감소폭이 본인세대보다 더 크다"며 "주관적 계층의식이 하층일수록 이동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설명했다. 2015년 가구주의 소득, 직업, 교육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중간층이 53.0%였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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