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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글로벌 라인업 조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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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년 글로벌 신차 라인업을 조정한다. 친환경차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지역별 수요에 따라 일부 모델 출시를 조정하기로 했다. 하반기 남은 기간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2014년형 프라이드

기아차 2014년형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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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진행한 내년도 사업계획 보고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 내 신차 출시 전략을 조정했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세계 완성차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대륙별 수요도 짧은 주기로 변하고 있어 이에 맞는 라인업을 다시 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국내 시장의 경우 내년 새 모델 출시가 계획됐던 프라이드를 제외시켰다. 하반기 이후 SU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모닝과 K5 등 중소형 라인업과 일부 중복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저조한 판매세도 프라이드가 제외된 요인이다. 프라이드는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시장에서 3700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기간(5003대)보다 25%나 줄었다. 특히 6월에는 505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동기 대비 44%나 급감했다. 새모델 출시는 2017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유럽 신차 라인업에는 프라이드가 추가된다. 유럽의 경우 미국와 중국, 아시아 시장과 달리 SUV 외 소형차 수요도 꾸준해서다. 실제 1987년 처음 출시된 프라이드는 지난달까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총 401만9524대가 팔렸다. 이중 해외 판매량만 313만여대로 유럽와 중남미 등 소형차를 선호하는 시장에 수요가 몰렸다.

미국에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K3가 새로 출시된다. 최근 시험생산에 돌입한 멕시코 공장이 내년 5월부터 K3를 시작으로 본격 생산에 들어갈 에정이다. 멕시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40만대로 이중 60%가 북미로 넘어온다.유럽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스포티지도 신형 모델이 새로 배치됐다. 2010년까지 2만∼3만대에 머물던 스포티지 연간 판매량은 2011년에는 6만대, 2012년과 2013년에는 8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14년에는 9만7489대로 10년만에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10월까지 전년대비 8.5%가 늘어난 9만18대가 판매돼 연말까지 1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앞서 기아차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세대 신형 스포티지를 공개하며 내년 판매를 예고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경쟁사 신차 라인업에 더 민감한 데다 소비 변화 역시 빠른 탓에 짧은 주기의 시장 조사가 필수"라며 "연말, 연초까지 현지 시장 조사를 꾸준히 실시, 이에 맞는 전략 차종을 내놓을 방침이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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