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진행한 내년도 사업계획 보고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 내 신차 출시 전략을 조정했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세계 완성차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대륙별 수요도 짧은 주기로 변하고 있어 이에 맞는 라인업을 다시 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신차 라인업에는 프라이드가 추가된다. 유럽의 경우 미국와 중국, 아시아 시장과 달리 SUV 외 소형차 수요도 꾸준해서다. 실제 1987년 처음 출시된 프라이드는 지난달까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총 401만9524대가 팔렸다. 이중 해외 판매량만 313만여대로 유럽와 중남미 등 소형차를 선호하는 시장에 수요가 몰렸다.
미국에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K3가 새로 출시된다. 최근 시험생산에 돌입한 멕시코 공장이 내년 5월부터 K3를 시작으로 본격 생산에 들어갈 에정이다. 멕시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40만대로 이중 60%가 북미로 넘어온다.유럽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스포티지도 신형 모델이 새로 배치됐다. 2010년까지 2만∼3만대에 머물던 스포티지 연간 판매량은 2011년에는 6만대, 2012년과 2013년에는 8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14년에는 9만7489대로 10년만에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10월까지 전년대비 8.5%가 늘어난 9만18대가 판매돼 연말까지 1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앞서 기아차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세대 신형 스포티지를 공개하며 내년 판매를 예고한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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