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릭 44.63인치 드라이버로 프로무대서 '신바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점점 짧아지고 있다."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다. 아마추어골퍼만이 아니다. 세계 정상급 골퍼들 역시 짧은 샤프트를 장착해 재미를 보고 있다. 보통은 드라이버 길이가 길수록 비거리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한동안 46인치짜리 장척 샤프트가 유행한 적이 있다. 이론상으로는 스윙아크가 상대적으로 커져 당연히 비거리가 더 날 수밖에 없다. 아직도 45.5인치짜리가 가장 많다.
아마추어골퍼들은 PGA투어 선수 대부분이 45인치 이하의 샤프트를 사용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산 17승의 베테랑 짐 퓨릭(미국)은 188cm의 장신이지만 44.625인치 샤프트 드라이버로 플레이한다.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81.9야드, 페어웨이안착률은 69.08%를 기록했다. 45세의 나이에 1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 16위(373만 달러)에 올랐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신무기'를 구입하려는 아마추어골퍼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장척 샤프트가 반드시 장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체형과 헤드스피드, 스윙스타일에 적합한 길이를 선택하는 게 최상이다. 다음 드라이버는 이전보다 0.5인치라도 짧은 샤프트를 피팅해 보자. 실전에서 티 샷의 비거리와 방향성 모두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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