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미르 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주최한 '배우와의 대화' 행사에 참가해 인도 사회의 불관용 문제를 지적했다가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행사의 사회자가 최근 인도 지식인들이 불관용에 항의하며 정부에 훈장을 반납하는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에 대해 칸도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최근 인도 사회에서는 종교를 둘러싸고 소수자를 배척하거나 불관용을 보이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인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이같은 성향이 한층 강화됐으나 정부는 극단주의 움직임에 대해 방관만 하고 있는 상태다.
그가 올해부터 홍보대사로 나선 애플리케이션 '스냅딜'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의 발언에 반대하며 앱을 지우고 낮은 평점을 주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다. 결국 그의 발언 직후 스냅딜의 평점은 4.2점에서 4.1점으로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