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3세와 쿠차, 존슨 등 12명 이상 '이웃사촌', 완벽한 기후 조건에 유대감까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핫 플레이스'다. 2016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은 데이비드 러브 3세를 비롯해 매트 쿠차와 잭 존슨, 해리스 잉글리시,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 12명 이상이 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2015/2016시즌 7차전 RSM클래식의 격전지가 바로 시아일랜드 시사이드골프장이다.
킹코스와 프린스코스 등 54홀을 갖춘 시사이드골프장은 기량을 연마하기에 딱이다. 잭 럼프킨과 토드 앤더슨, 마이크 새넌(이상 미국) 등 최고의 교습가들까지 거주해 스윙교정이 쉽고, 선수들은 동반플레이를 펼치면서 서로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하먼은 실제 "이사온 뒤 내 골프 실력이 향상됐다"고 자랑했다. 러브 3세가 '족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조너선 비어드(미국)와 쿠차, 존슨 등은 젊은 선수들의 '멘토'를 자처한다.
웹닷컴투어에서 2승을 수확해 상금왕을 차지한 패턴 키자이어(미국)가 최근 새 식구가 됐다. 특급선수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형님'들의 도움으로 투어 입성 첫 해부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키자이어는 "벌써 러브 3세와 존슨, 쿠차, 잉글리시, 하먼, 허드슨 스태포드(미국) 등과 플레이했다"며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환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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