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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IT]종이에 쓴 메모가 마술처럼 폰에… 스마트수첩 ‘뱀부스파크’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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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 글이 스마트패드에 그대로… 휴대하기 좋은 스마트수첩
'날로먹는' 사용기 <10> 와콤 스마트폴리오 ‘뱀부 스파크’

▲ 와콤의 '스마트폴리오' 뱀부 스파크. 아이폰6와 나란히 놓았다. 전체 크기는 9.7인치 화면의 아이패드와 비슷하다.

▲ 와콤의 '스마트폴리오' 뱀부 스파크. 아이폰6와 나란히 놓았다. 전체 크기는 9.7인치 화면의 아이패드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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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연결, 버튼 하나에 앱 이미지로 저장
-손글씨·손그림의 세밀한 느낌 그대로
-전용 앱에 메모·그림 전송, 공유기능으로 협업가능
-낮선 인터페이스, PC용 앱 부재는 아쉬워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스마트폰에 전자펜이 붙어 나오는 시대지만, 아직도 여전히 수첩에 펜으로 쓰기를 고수하는 ‘아날로그 마니아’들이 있습니다. 가늘고 작은 ‘패블릿’용 전자펜 보다는 손에 딱 맞는 크기의 볼펜으로 쓰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메모 내용이나 그림을 가져와 컴퓨터에서 작업하려면 스캐닝 등 복잡하고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하죠.

‘뱀부 스파크’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물건입니다. 종이에 써도 패블릿처럼 그대로 저장하고 작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죠. 일러스트레이션 전문가용 제품 제조사 와콤의 ‘스마트폴리오’ 뱀부 스파크를 2주간 써 봤습니다.
▲ 와콤 뱀부 스파크의 패키지 박스.

▲ 와콤 뱀부 스파크의 패키지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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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박스를 열면 뱀부 스파크 본체, 전용 볼펜, 그리고 부속물과 매뉴얼이 동봉돼 있다.

▲ 패키지 박스를 열면 뱀부 스파크 본체, 전용 볼펜, 그리고 부속물과 매뉴얼이 동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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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의 작은 상자에는 충전용 마이크로5핀 케이블, 전용 볼펜의 여분 펜심, 펜심 제거기, 매뉴얼, 보증서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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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품을 받아보니 평범한 다이어리처럼 생겼습니다. 왼쪽에는 각종 스마트폰이나 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오른쪽에는 종이 메모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메모장 아래를 들춰보면 필기를 인식하는 EMR(전자기파) 보드가 깔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태블릿처럼 넓은 LCD화면은 없지만 이 제품도 엄연한 전자제품이라 충전을 해 줘야 하고, 전원도 켜 줘야 합니다.

▲ 옆면은 작은 고무 고리가 있어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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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쪽에는 마이크로5핀 규격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충전 포트가 있다. 제품 사양에는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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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부분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다. 처음에는 이게 전원 스위치인지조차 몰라 고민했는데, 스위치를 옆으로 밀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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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합니다. 앱을 실행한 후 블루투스 연결로 연동해 주면, 모든 준비는 끝납니다. 전용 볼펜으로 노트에 이런저런 메모를 적거나 그림을 그린 후 가운데 버튼을 한번 눌러 주면, 메모 내용이 그대로 모바일 기기의 앱 화면으로 옮겨 저장됩니다.

▲ 왼쪽에는 스마트폰이나 기타 작은 메모를 수납할 수 있는 슬리브가 있고 전용 볼펜을 고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오른쪽에는 종이 메모장이 있다. 가운데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메모 내용과 앱을 동기화시킨다.

▲ 왼쪽에는 스마트폰이나 기타 작은 메모를 수납할 수 있는 슬리브가 있고 전용 볼펜을 고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오른쪽에는 종이 메모장이 있다. 가운데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메모 내용과 앱을 동기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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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패드 아래에서 필기를 인식하는 EMR(전자기파) 보드.

▲ 노트패드 아래에서 필기를 인식하는 EMR(전자기파)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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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부 스파크 전용 펜. 태블릿용 스타일러스 펜이 아니라 잉크 촉이 있는 일반적인 볼펜과 같다. 그러나 내부에는 센서와 연동되는 장치가 있다. 뱀부 스파크에 필기를 할 때는 종이는 얼마든지 다른 것을 써도 되지만, 펜은 이 전용 펜으로만 써야 필기 내용이 인식된다.

▲ 뱀부 스파크 전용 펜. 태블릿용 스타일러스 펜이 아니라 잉크 촉이 있는 일반적인 볼펜과 같다. 그러나 내부에는 센서와 연동되는 장치가 있다. 뱀부 스파크에 필기를 할 때는 종이는 얼마든지 다른 것을 써도 되지만, 펜은 이 전용 펜으로만 써야 필기 내용이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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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별도 메뉴를 열고 색을 입히거나 하는 등의 추가 작업이 가능합니다. 또 에버노트 같은 메모 공유 앱과도 연결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도 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이패드에 뱀부 스파크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동기화시켰다.

▲ 아이패드에 뱀부 스파크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동기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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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부 스파크에서 직접 필기한 내용을 아이패드로 옮겨 봤다. 메모장에 글씨를 쓰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동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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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아이패드의 에버노트 앱으로 필기한 내용을 옮겨 보기로 했다. 뱀부 스파크 앱을 태블릿에서 연 뒤 왼쪽 하단 버튼을 탭하면 에버노트로 내보내기 기능이 활성화된다.

▲ 이번에는 아이패드의 에버노트 앱으로 필기한 내용을 옮겨 보기로 했다. 뱀부 스파크 앱을 태블릿에서 연 뒤 왼쪽 하단 버튼을 탭하면 에버노트로 내보내기 기능이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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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기한 내용이 이미지 파일 형식으로 변환돼 에버노트 앱으로 그대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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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능은 그래픽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들에게 특히 유용하겠죠. 언제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스케치로 그리고 PC 등에 옮겨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는 아시아경제 편집국 그래픽디자이너들이 직접 쓰고 장단점을 평가해 봤습니다.

한 디자이너는 “펜으로 그릴 때 필압이 그대로 전달되다 보니 손글씨나 그림이 끊이지 않고 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무게도 가벼워 휴대성이 좋고, 모양새도 깔끔하다는 것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인터페이스가 다소 낮선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디자이너가 작업한 간단한 그림이 아이폰의 앱으로 똑같이 옮겨졌다.

▲ 디자이너가 작업한 간단한 그림이 아이폰의 앱으로 똑같이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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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디자이너도 “스캔 작업 없이도 어도비 프로그램으로 가져왔을 때에 그림이나 글씨가 선명하고 깨지는 부분이 없어 바로 그 위에 작업을 할 수 있고, 페이지에 무언가를 그리거나 작성하는 도중 저장을 누르면 그 새로 작성된 부분만 입력되기 때문에 단계별 과정을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때 인식하는 부분에서 로딩이 오래 걸리는 느낌이 있고, 아이맥 등 데스크톱 컴퓨터로 바로 연동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뱀부 스파크는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수첩’입니다. 펜 달린 스마트폰으로는 필기하기에 왠지 불편했던 분이라면, 스마트 시대에도 종이에 볼펜으로 뭔가 적는 그 느낌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한번 써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이 기사는 한국와콤으로부터 대여한 제품을 사용한 후 작성했습니다.

[뻔뻔한IT]종이에 쓴 메모가 마술처럼 폰에… 스마트수첩 ‘뱀부스파크’ 써보니 원본보기 아이콘


◆와콤 '뱀부 스파크' 기술사양

▲모델명 :
CDS-600G

▲ 크기 :
202 X 253 X 22 mm

▲ 무게(펜 포함) :
535g

▲ 연결 :
블루투스 (Bluetooth Smart 지원)

▲ 호환성/호환기기 :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모바일 기기(Android 4.3 이상)
애플 iOS 운영체제 기반 모바일 기기(iOS8 이상, iPad Mini, iPad3, iPad Air, iPad Air2, 또는 iPhone4s 이후 기종 지원)

▲ 작업영역 :
148 X 210mm

▲ 사용 종이 :
A5 사이즈, 두께 5mm 미만, 50페이지 이하 일반 종이

▲ 압력 감지 레벨 :
1024

▲ 충전 :
USB 케이블, 1회 충전으로 8시간 연속 사용 가능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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