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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 3분의 1이 '무직(無職)'…앞으로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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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전 세계 청년인구 3분의 1은 일자리를 갖지 못한 상태다."

세계은행(WB)이 13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 청년고용해결(S4YE), 국제청년기금(IYF) 등과 공동으로 작성한 '청년 고용을 위한 해결책-2015 기본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WB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15~29세 청년인구는 18억명으로 사상 최대지만 이 중 약 5억명이 실업자이거나 불완전 고용 상태라고 분석했다. WB는 실업자로 집계되지 않는 청년 구직포기자, 즉 '니트족(NEETㆍ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까지 포함하면 사실상의 청년 실업자 수는 6억2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구직 포기자를 일컫는 니트족은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받지도 않고, 일하지도 않으며, 실업자와는 달리 '적극적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 같은 심각한 청년실업에 대해 WB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화된 경제 침체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고용주가 원하는 업무 능력과 청년들이 지닌 능력 사이의 격차도 청년 실업의 원인으로 꼽힌다.

저개발국에선 청년 구직자들의 교육수준과 기술 숙련도가 모두 부족하다. 선진국 청년들은 교육 수준은 높지만 취업에 실제 필요한 기술이 부족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두고 WB는 '필요 이상의 자질(학력) 과잉 또는 미흡' 문제라고 표현했다.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개선의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WB는 현 세대 청년들이 적어도 향후 10년 이상 다른 연령대나 이전 세대들에 비해 더 큰 실업난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B는 지금의 경제구조와 상황이 그대로 지속될 경우 앞으로 10년간 취업시장에 새로 진입할 청년 약 10억명 가운데 40%만 일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향후 10년 동안 매달 500만개, 총 6억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야 청년 실업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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