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빈부격차·자본가의 탐욕 등으로 얼룩진 변질된 자본주의로부터 자본주의의 순수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힐러리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중산층을 만들었음을 간과한다면 큰 실수"라며 샌더스 의원을 비판했다.
또 진보주의자냐 온건주의자냐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진보주의자이지만, 동시에 일의 실현 가능성도 고려하는 진보주의자"라고 답했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상원의원을 제외한 3명은 군소 후보로, 사실상 두 사람의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총기규제 문제와 관련해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자신이 더 공격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차별화에 나섰다. 샌더스가 진보 진영 후보로서는 이례적으로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클린턴은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정도로 터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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