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합 '남아공 듀오' 파죽의 4연승, 미국은 스피스가 데이 연속 격파 "에이스의 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승1무로 승점 1.5점.
배상문(29)이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80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에서 무승부,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는 승리하는 등 이틀 연속 선전했다. 전날 포볼 1승을 포함해 2승1무, 세계연합의 핵심 전력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세계연합은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 '남아공 듀오'가 2승을 보태 사흘간 4승을 쓸어 담는 파란을 일으켰다. 두 명의 선수가 같은 조로 4전 전승을 거둔 것은 2009년 미국의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 이후 6년 만이다. 오전 포섬에서 리키 파울러-패트릭 리즈 조를 3홀 차로 격파한 뒤 오후 포볼에서는 버바 왓슨-J.B.홈스 조를 1홀 차로 따돌렸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가 2승을 수확해 위안을 삼았다.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뒀다는 의미를 더했다. 포섬에서는 더스틴 존슨과 함께 1홀 차, 포볼에서는 패트릭 리드와 함께 3홀 차로 이겼다. 스피스는 특히 1홀 차로 뒤지던 포섬 17번홀(파3)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버디 퍼팅에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매치를 가져가는 클러치 퍼팅을 성공시켜 에이스의 위상을 충분히 과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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