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최봉태 강제징용 전문 변호사,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로 구성된 '히젠도 환수위원회'는 명성황후 살해 120년을 맞이해 일본 외무성에 명성황후 살해 검 ‘히젠도’ 폐기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히젠도 환수위원회는 2010년 결성된 뒤, 쿠시다 신사에 폐기 요청서를 보내는 등 ‘히젠도’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오고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스님은 “세계 역사상 타국의 왕 혹은 왕비를 살해한 물건이 현재까지 보관되어 있는 사례는 없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민간이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봉태 변호사도 “히젠도는 범행에 사용했던 물건으로 검찰이 압수해야하는 물건이지 사사로이 민간에서 소장할 물건은 아니다”며 “근대 법치국가 성립 이후 살인에 사용된 흉기가 압수되지 않고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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