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일체화를 촉진하는 제도 건설에 개방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관련 무역제도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준수하고 다자 무역시스템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동맹체' 성격의 TPP가 높은 수준의 지적재산권이나 환경 기준 등을 설정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선진국들이 중국과 같은 개도국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완전개방 수준을 추구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담겨 있다.
중국 상무부는 TPP 타결 직후 중국은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며 다른 지역과 자유무역을 촉진하고 아태지역의 무역투자와 경제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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