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사브밀러 이사회는 이날 AB인베브의 3차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브밀러는 이날 런던 시간으로 오후 1시 성명을 통해 "최대주주 알트리아그룹이 지명한 이사를 제외하고 모두가 이번 제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면서 "여전히 사브밀러 인수가가 낮게 책정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AB인베브는 앞서 두 차례 사브밀러에 인수제안을 했었는데 첫 번째는 주당 38파운드, 두 번째는 40파운드였다. 사브밀러는 두 차례 제안 모두 거절했다. 사브밀러는 당시에도 AB인베브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퇴짜를 놨다.
사브밀러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알트리아 그룹은 AB인베브의 새로운 인수제안을 지지한다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사회를 설득하는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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