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서울 충암고가 급식비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해 급식 감사를 벌인 결과 급식 운영 전반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과 함께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충암중·고교는 식자재 납품 업체 직원을 학교 급식 담당 직원으로 채용해 식자재를 구매할 때 불법 입찰을 하고,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한 의혹도 받고 있다.
또 납품 받은 식자재를 빼돌리고 종이컵,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해 최소 1억5367만원에 달하는 식자재 비용을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교육청은 말했다. 특히 조리원 등이 식용유는 빼돌리고 남은 것을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충암초·중·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충암학원은 2011년 교육청의 특별감사에서도 공사비 횡령, 학교회계 부정 등 비리가 적발돼 교육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고 시정명령을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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