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의 평화와 화해·협력 그리고 공동번영을 위해 이끌어 낸 역사적인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07년 10월 2일,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걸어서 '금단의 선'을 넘는 가슴 벅찬 장면과 남북정상선언이 나오기까지 치열하게 오간 두 정상의 대화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더불어 오늘의 불안정한 남북관계를 보며 10.4 남북정상선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그 약속을 쓰레기통 속으로 처박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냉전적 사고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확인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정의당은 10.4 정상선언 8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다시금 강력하게 주문한다"며 "통일 대박, 드레스덴 구상,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등 영혼 없는 이벤트만 남발하지 말고 6.15와 10.4 선언에 담긴 약속을 되새기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