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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도 시리아 이민자의 아이였다" 트윗 전 세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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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기업가, 세 살배기 난민 쿠르디 죽음 애도하며 트위터에 사연 올려

'잡스도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올린 데이비드 갤브레이스의 트위터

'잡스도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올린 데이비드 갤브레이스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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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철 ] "스티브 잡스도 시리아 이민자의 아이였다"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다.
지난 2일 스위스의 정보기술(IT) 기업가 데이비드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올린 뒤 그 역시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었다는 설명을 달았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전 세계로 확산됐다. 9일 현재까지 이 트위터 게시물은 1만회가 훨씬 넘게 리트윗됐다.

이 트윗을 올린 갤브레이스는 미국 일간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일란의 사진을 보고 이 트윗을 작성했다"고 트윗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그는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 기회를 얻어 인류문명을 바꾼 세계 최대 기업을 만들었는데 같은 국적의 다른 아이는 버려진 물건처럼 파도에 씻겨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는 아일란과 모든 면에서 대비된다"며 "아일란과 같은 어린 소년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면 무엇을 이뤄낼 수 있었을지 궁금해졌다"고 덧붙였다.

2011년 세상을 뜬 잡스는 1954년 미국으로 이민 온 시리아인의 아들이었다.

그의 친부 압둘파타 존 잔달리는 현재 시리아 격전 지역 중 하나인 홈스에서 1931년 명문 가문의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미국으로 건너와 위스콘신대학에 재학 중에 같은 학교에 다니던 조앤 캐럴 심슨을 만나게 됐고, 1954년 함께 시리아를 방문했을 때 아이를 가져 이듬해 잡스를 낳았다.

그러나 심슨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할 수 없게 되자 이들은 잡스를 폴 잡스와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 보냈다.

잔달리는 심슨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심슨과 결혼해 시리아로 떠났다가 이혼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카지노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잡스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공개한 후 잔달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입양 보낸 것은 실수였다. 만나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잡스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조영철 yccho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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