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부진업종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한 윤 장관은 "노동개혁을 시급히 이뤄내기 위해 연공급 보다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로 개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없으면 노조도 없다는 공동운명체 의식을 갖고 노동개혁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윤 장관의 발언은 최근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사정위원회 대타협 시점으로 제시된 10일을 앞두고 노동계에 결단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 앙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사정위원회가 오는 10일까지 (임금피크제 도입과 일반해고 요건 완화 등에)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 입법을 통해 노동시장 개혁을 강행하겠다"며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최근 "지금 노동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에 의해 노사는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노사정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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