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차기 해상(대잠)초계기의 후보기종으로 4파전이 예상된다.
현재 우리 해군은 해상초계기로 P-3C 16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차기 해상초계기 후보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C-295MPA, 보잉의 P-8 포세이돈, 록히드마틴의 SC-130J 씨허큘리스 등이 꼽힌다. 여기에 최근 국방부는 국방부 전력소요검증위원회는 미국의 중고 해상초계기 '바이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위를 날며 적의 잠수함을 탐색해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해상초계기는 북한군의 잠수함 침투를 막을 우리 군 대잠 전력의 핵심이다. 해군은 2013년 5월 차기 해상초계기로 바이킹 20대를 도입할 방안을 제기했다. 현재 해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해상초계기 16대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100여대의 P-3C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은 P-3C를 운용하다가 최근 새로운 대잠초계기로 보잉의 P-8 포세이돈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후보기종으로 군당국은 미 해군이 함재기로 사용하다 퇴출시킨 S-3 바이킹을 중고로 구매해 개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노후 기종이어서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이 바이킹 운용을 중단한 점을 들어 군이 노후한 '퇴물' 도입을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전력소요검증위를 통과한 바이킹 도입 방안은 앞으로 방위사업청의 추가 검증을거쳐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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