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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웅, 공동선두 "무명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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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오픈 3라운드서 5언더파, 김대현은 OB 두 방에 '눈물'

최고웅이 매일유업오픈 셋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최고웅이 매일유업오픈 셋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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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6위→공동 4위→공동선두'.

최고웅(28)의 '무명 돌풍'이다. 5일 대전 유성골프장(파72ㆍ679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셋째날 5언더파를 보태 드디어 공동선두(17언더파 199타)로 올라섰다.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낼 호기다. '넵스 챔프' 이태희(27ㆍOK저축은행)가 2타를 더 줄이며 공동선두를 지켜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2012년 KGT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부 투어로 내려가 가시밭길을 걸은 선수다. 지난해 챌린지투어 상금랭킹 9위로 다시 투어카드를 확보해 4월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달라진 모습이다. 1, 2라운드 연거푸 6언더파씩를 치는 일관성이 돋보였고,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우승 기회를 잡았다는 자체에 희열을 느낀다"며 "결국은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대현이 2타 차 3위(15언더파 201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6개를 쓸어 담았지만 6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 샷이 두 차례나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쿼드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프 황중곤(23)은 공동 11위(12언더파 204타), 타이틀방어가 쉽지 않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1)는 오히려 1타를 까먹어 공동 35위(8언더파 208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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