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4일 CCTV에 출연, "나는 일부 유엔 구성원으로부터 그와 비슷한 우려를 받았다"며 "하지만 그에 대해 나는 이미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과거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으며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은 더욱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이들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이 '중립기구'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중립기구(neutral body)'가 될 수 없다"며 "유엔은 공정·공평한 기구(impartial body)"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이 중국의 열병식 참석과 관련한 일본측 항의에 대해 본인이 직접 TV에 나와 공개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정부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과 관련해서는 훈장을 가슴에 단 노병들이 함께 나와 열병식을 지켜보는 모습이었다며 "그들의 정신은 여전히 강하고 그들의 공헌과 희생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에 다시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국어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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