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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10언더파 "2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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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오픈 첫날 버디만 10개 '폭풍 샷', 디펜딩챔프 황중곤 공동 3위

이태희가 매일유업오픈 첫날 밝은 표정으로 8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KGT 제공

이태희가 매일유업오픈 첫날 밝은 표정으로 8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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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넵스 챔프' 이태희(27ㆍOK저축은행)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일 대전 유성골프장(파72ㆍ679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2타 차 선두(10언더파 62타)에 나섰다. 현재 상금랭킹 4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KGT 첫 2승 사냥은 물론 상금랭킹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KPGA선수권에서 6위를 차지해 상승세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6월 넵스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이날은 매 홀 핀을 직접 공략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다. 실제 9개의 버디가 3m 이내 거리였다. "연습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쳐 본 적은 있지만 10언더파는 처음"이라는 이태희 역시 "아이언 샷이 좋았다"며 "올해 목표인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정승환(31)이 2위(8언더파 64타), 디펜딩챔프 황중곤(23)이 공동 3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에 나섰다. "2개의 파4홀이 파5홀로 변경되는 등 지난해(13언더파)보다 우승스코어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황중곤은 "최근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에 공을 들였다"며 "이 대회를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하고 싶다"고 타이틀방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1)는 공동 46위(2언더파 70타)에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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