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서대문고가차도가 44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자정을 기해 서대문고가차도의 철거 및 일반도로화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면 개통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대문고가 철거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여름방학·휴가철인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공사는 주·야간으로 진행됐고, 상부구조물 철거로 차량통제가 필요한 작업은 교통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심야시간대에 진행됐다.
이번 철거작업에는 연인원 3000명의 근로자는 물론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등 350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는 약 7400t에 달하며, 철거작업에는 모두 57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기간 중 불편을 감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로 서대문역 주변이 사람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되어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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