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원전은 100메가와트(MW)급 소형 원전,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배치한 일체형 원자로이며, 배관이 없어 배관 파손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안전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지난 3월 체결된 '스마트 파트너십 MOU'는 스마트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상세설계를 공동수행하고 이후에는 사우디에 스마트 2기 건설 및 사우디내 추가건설/제3국 공동진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PPE 협약에서 ▲양국은 3년간 총 1억300만 달러(한국 300만달러, 사우디 1억 달러)를 공동투자해 사우디 내 스마트 건설을 위한 상세 설계, ▲사우디 연구인력(34명) 교육·훈련, ▲스마트 1&2호기 건설 준비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사우디 스마트 건설 및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사우디 연구인력에 대해서는 원자력 기본교육, 스마트 설계 기본교육, 설계분야별 실습교육 및 설계참여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PPE사업을 총괄하면서 원자로계통 설계와 사우디 연구인력 교육·훈련을 담당하며, 그 외, 원자로보조계통설계, 핵연료설계, 기기설계 등에 대해서는 협약 서명 후 3개월 동안 주관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K.A.CARE는 '스마트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양국기업 공동으로 SPC(스마트파워사)를 구성해 PPE 종료 후 양국은 사우디 내 첫 1/2호기 건설과 해외공동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미래부에 따르면 사우디는 자국 내 스마트 원전도입을 위한 예정 부지를 결정했으며 관련 연구인력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는 2040년 까지 자국 전력의 20% 수준(17.6GWe)을 원전으로 공급하고, 그 중 15~20%는 소형원전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UAE 대형 상용원전,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 이어, 소형 스마트 원자로에 이르는 원전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에 따라, 원자력 기술 강국으로서 국제위상을 한층 높였으며, SMART 원자로 수출에 실체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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