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체납발생 총액은 26조7932억원이다. 체납발생액이 가장 높은 지역 5곳 중 4곳이 서초, 삼성, 역삼, 반포 등 서울 강남지역이었다.
밀린 세금을 걷어들인 비율 역시 서울 강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포세무서는 체납액 징수를 뜻하는 '현금정리' 금액이 1288억원에 그쳐 체납발생 총액 대비 현금정리 비율이 전국 최하위인 20.4%에 불과했다. 또 서초세무서(21.4%), 종로세무서(22.6%), 용산세무서(26.1%), 경기 분당세무서(26.4%)가 뒤를 이었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고액체납 위주로 행정력을 집중해 체납처분 회피자의 숨긴 재산에 대한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체납액 정리비율이 낮은 지역은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소득재산 변동내역을 검색해 재산발견시 체납처분을 속행하는 등 국세징수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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