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는 11월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2일 전국적으로 평가원 모의고사(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이달 중으로 대학별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실시돼 본격 대입 전형에 돌입하는 만큼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신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정도를 종합 판단해 정시 지원 시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 지를 미리 파악하고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별 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을 기본 요건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성적 향상도를 본 후 비교적 높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들은 지원율은 높을 수 있지만 실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은 많지 않기에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여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번 모의평가 결과가 좋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를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하지만 실채점 성적표를 받아보고 가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9월 가채점 점수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며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참고하되, 9월 모의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수시에서는 소신 지원을 해서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9월 모의고사는 전국 2121개 고등학교와 349개 학원에서 일제히 진행되며 재학생 53만9932명, 졸업생 8만4156명 등 총 62만4088명이 응시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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