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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로 알았는데…알레르기비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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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알레르기비염은 환절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불편함으로 인한 업무 능률 저하와 수면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고, 천식이나 부비동염 등 다른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이 되면 삶의 질까지 떨어 뜨린다. 실제 서울시가 2008년 시행한 연구에선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삶의 질은 116점 만점에 34점에 불과했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은 피곤함과 감정 기복, 인지 기능의 저하도 동반하고, 수면장애로 인한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 업무와 학습능력 감소, 심각할 경우 우울감과 불안감도 나타난다.

특히 소아 알레르기 비염은 위장관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이 될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어머니가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은 2~3배 증가한다. 환경적인 요인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바퀴벌레 등이 있다.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비강용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와 수술요법 등이 있지만 완전히 치료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조절함으로써 개인에게 감작된 원인 항원을 찾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주요 실내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매트리스나 베개, 이불, 카펫, 천소파, 직물류 등에 서식하는 만큼 침실에서 불필요한 쿠션과 천으로 만든 장난감, 카페트 등은 없애는 것이 좋다.

침구류는 2주에 1회 이상 뜨거운 물에 빨아 햇볕에 말리고,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비투과성 커버를 씌우는 등 최대한 원인으로부터 회피하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덥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유영 고대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장은 "알레르기비염은 방치할 경우 만성이 될수 있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알레르기 비염 자가진단법.

다음의 위험인자 영역과 증상 영역 중 각각 하나 이상 해당하면 알레르기비염의 가능성이 높으니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위험인자 영역>
1)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
2) 가족 중에 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
3)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알레르기가 있다.
4)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양성이다.
5) 감기에 잘 걸리고 낫지 않는다.

<증상 영역>
1)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잘 때 코골이가 있다.
2) 아침에 일어나면 발작적으로 재채기를 자주 한다.
3) 감기가 아닌데도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이 반복된다.
4) 코를 자주 만지고 눈과 코를 비비며 눈 주위에 다크써클이 있다.
5) 비정상적인 코맹맹이 소리를 내거나 후각 또는 미각 장애를 보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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