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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 비리 의혹, 국감 쟁점되나…시민단체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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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주장...김제남 의원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국감 증인 신청할 계획"

하나고 입시부정 의혹 기자회견.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주최.

하나고 입시부정 의혹 기자회견.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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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하나고등학교 입시 성적 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별 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시민단체들이 31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던 하나고의 추악한 민낯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정했다.
이성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각종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하나고의 자사고 지위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며 "관련 사안을 철저히 수사하고 형사처벌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익을 위해 내부비리를 고발한 교사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형태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하나고 비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제보한 교사에게 학교 차원에서 징계가 주어진다고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공익제보자가 어려움과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나고와 관련 입시 부정 의혹, 고위층 아들의 학교 폭력 은혜 의혹, 교사 채용 비리 의혹, 권력형 특혜 의혹,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보복 징계 시도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입시 부정 의혹은 지난 26~27일 서울시의회에서 하나고 교사의 증언에 의해 "남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점수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서교협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점수 조작이자 입시 부정"이라며 "점수조작과 입시부정의 몸통이 과연 누구이고 반대급부가 무엇이었는지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위층 아들의 학교 폭력 은폐 의혹에 대해선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은폐를 지시한 자와 주도한 학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했다.
교사 채용 비리에 대해서는 "올해 3명의 교사를 채용하면서 통상적 공개 채용 절차를 밟지 않고 이사장이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사립학교법 위반 및 시교육청 지침에 어긋나므로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하나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와 함께 ▲이사승인 취소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보복징계 시도 중단, ▲은평 뉴타운 주민 자녀를 위한 일반고 전환, ▲김승유 이사장 자진 사퇴, ▲서울시의 하나고 부지 특혜임대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정의당 김제남 의원실 관계자가 참석해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과 부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인허가 특혜와 관련이 있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신청해 심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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