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서관, 어떻게 변해야 살까? … 내달 2·3일 토론회 열려

'국가발전과 도서관의 역할' 주제로 프레스센터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국가발전과 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다음 달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위원장 최은주)는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 첫째 날인 2일에는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도서관발전 대토론회가 열린다. 이인호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이 '국민행복과 미래를 이끄는 도서관'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도서관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문화와 교양, 사회적 소통의 장소로서 변모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자신의 이용 경험을 살려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브라이언 애슐리 영국예술위원회 도서관 부문 책임자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도서관:지역사회의 심장, 국가발전의 마이크로칩'이란 제목으로 도서관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강조할 계획이다.

한상완 초대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한국인의 지식문화적 삶! 도서관이 견인해야 한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도서관이 정책적·법제적·운영관리적·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각각 수행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주제 발표 뒤에는 도서관문화발전 국회포럼 간사인 김장실 의원의 주도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주요내용은 ▲도서관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과 현상에 대해 진단과 평가 ▲환경 변화를 감안한 도서관의 역할과 지향성에 대한 고찰 ▲국민행복, 국가발전 및 경쟁력 강화의 원천이 되기 위한 과제 등이다.

둘째 날인 3일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관종별 토론회'가 열린다. 오전에는 국제회의장에서 공공도서관 분과 토론을 진행한다. 김영석 명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기능:지역사회를 변화·발전시키는 공공도서관’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오후에는 국제회의장에서 작은도서관 분과,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전문도서관 분과 토론이 열린다. 작은도서관 토론회에서는 이상복 대진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작은도서관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와 전망’이 주제다. 전문도서관 토론회에서는 남영준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전문도서관의 창조적 역할’이란 제목으로 발제한다.

문체부는 "이번 대토론회는 국가의 도서관정책 발전을 위한 방향을 재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