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올 들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6월에 기승을 부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여파 등으로 내수마저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회동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수장이 만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전례들이 있어 이번 회동을 '금리조정 신호'로 해석하는 시장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
일각에선 두 수장이 만나 경제 상황 인식을 공유한 것 자체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두 기관이 원활한 공조를 통해 위기를 타결할 해법을 찾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은은 회담 당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앞으로 양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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