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지역구 늘려야" 文 "비례대표 줄이는 건 국민 뜻 배치"
다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지역구를 축소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함께 논의하되 비례대표를 줄여선 안 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는 등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김 대표는 "분명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큰 변화가 왔는데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그게 순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새정치연합도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다. 그렇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문 대표는 당 전국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정치스쿨' 입학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좋은 이야기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 뜻은 의원정수가 증가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인데 그와 함께 비례대표를 줄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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