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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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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과 개체 수 조절(TNR 사업) 반드시 같이 가야... 최근 저조했던 TNR 실적은 전문포획자 부족, 낮은 TNR 단가 등으로 동물병원과 계약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 해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구는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TNR)을 제대로 하짐 못해 고양이 개체수가 늘어난다는 지적에 대해 길고양이 급식소와 TNR 사업을 잘 병행,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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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배고픈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헤집음으로써 환경이 지저분해 지고, 영역싸움이나 발정기 때 내는 불쾌한 소음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민원을 해소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던 구가 2013년2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제안한 강풀 웹툰 작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며 시작됐다.

같은 해 5월 지역내 미우캣보호협회와 급식소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우캣보호협회 및 캣맘(캣대디)들이 급식소를 관리, 강동구는 주민홍보 등 행정지원, 개체 수 조절을 위한 TNR 사업을 병행하며 사업을 지원해왔다.

이후 주민과 언론으로부터 혁신적인 민·관 거버넌스 사업으로서 동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동물복지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로 길고양이 급식사업은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TNR 사업 추진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TNR 사업을 통해 중성화 수술을 시킨 고양이 두수가 지난 해 8월 대비(136건) 52%가 감소한 65건으로 나타나 일부에서는 길고양이 먹이만 제공하고 개체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또 올해초 TNR을 시행할 동물병원을 공개입찰, 두 차례 유찰되고 이후 수의계약을 통해 TNR을 시행했으나 중간에 계약을 했던 업체가 인력난, TNR 수술 단가문제 등을 이유로 포기를 하는 바람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강동구의 TNR 실적은 다른 구에 비해 저조한 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구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주 원인이 전문포획자 부족, 낮은 TNR 단가, 캣맘(캣대디)의 TNR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보고 이를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구는 길고양이를 포획할 수 있는 경험있는 인력의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전문 포획인 외에 동물 포획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주민 등 지역사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포획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비현실적인 수술 단가로 인해 TNR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현재 시비와 구비를 각 50%씩 부담해 실시하고 있는 TNR 비용(13만원)을 보다 현실화해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단기적으로 구비로 인상 비용을 충당, 장기적으로는 시와 협의, 시비 지원도 요청, TNR 사업에 보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신념 있는 수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TNR이 중성화수술이다 보니 동물복지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일부 캣맘(캣대디)를 대상으로 TNR 사업 취지를 잘 이해시키고 설득, 동물복지와 개체 수 증가로 인한 민원 해결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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