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2만3917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 14위에 올랐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순위로 엘란트라는 2만2135대의 판매고로 16위를 지켰다.
'쏘나타'의 판매량이 단연 돋보인다. 6월 1만5199대가 판매돼 27위에 그쳤지만 한달만에 9000대를 더 팔며 10계단이나 넘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10개월째 월 판매 2만대를 찍지 못했지만 지난달 판매량이 치솟은 결과 누적판매량도 10만대를 넘겼다.
미국, 일본, 유럽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배경에는 마케팅 전략이 있다.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아차 역시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JD파워' 등으로부터 잇달아 호평을 받고 딜러 인센티브 확대 등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는 총 1003만3999대로 1000만대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기간 960만149대와 비교하면 4.5% 증가한 규모다.
최근 미국 대형세단 시장에서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은 7월 미국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총 654대가 팔려 631대에 그친 렉서스를 누르고 전체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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