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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토요타 '아~' 한숨

최종수정 2015.08.20 11:17 기사입력 2015.08.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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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7월 판매 20% 감소…프로모션도 효과 없어
아발론, 올해 판매 28대 그치며 저조

현대자동차 아슬란

현대자동차 아슬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준대형 세단 현대차 '아슬란'과 토요타 '아발론'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강력한 경쟁자 '임팔라'까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뛰어들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슬란은 7월 61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20.6%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5842대에 그치고 있다. 1월과 2월을 제외하고는 1000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5월에는 504대까지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내수시장에서 총 8393대가 팔렸다. 아슬란 출시 당시 제시한 연간 2만2000대, 월 1800대의 목표를 감안할 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가 구매 혜택 프로모션을 몇 달씩 지속하고 심지어 가격까지 인하했지만 부진한 판매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부진은 애매한 차급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사이를 메울 차급으로 출시됐으나 오히려 애매한 위치로 인해 고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그랜저보다 높지만 외관은 그랜저와 비슷해 이도저도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슬란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아슬란 중고차 가격은 3.0모던 2015년식이 2750만~3450만원이다. 신차 가격이 3990만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출시 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500만~1000만원 이상의 가파른 감가가 이뤄진 셈이다.

토요타의 준대형 세단 아발론의 성적도 우울하다. 아발론은 올들어 총 28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2013년 출시된 아발론은 지난해 105대가 판매됐다. 아발론을 도입할 당시 한국토요타가 내건 목표는 월 30대다. 토요타 관계자는 "큰 차라는 점과 가솔린에 따른 연비 문제가 아발론 판매 저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원래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차로, 한국에 출시한 것은 다양한 모델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 것이라 판매대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쟁자들의 잇단 등장은 이들의 입지를 더욱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인 쉐보레 임팔라가 국내 시장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임팔라는 지난달 말 사전계약에 돌입한지 열흘만에 2000대를 돌파하는 등 준대형 시장에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7일 더욱 고급스러워진 '2016 K7'을 출시했으며 닛산의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도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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