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기업·우리·농협 등 6개 유암코 주주 은행과 매각 주간사인 JP모건이 이날 마감한 예비입찰에 10여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2% 안팎이며, 매각가격은 5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전략적투자자(SI)는 아폴로다. 일찌감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국내 투자자문사인 파인스트리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홍콩계 PEF인 PAG도 전략적 투자자로 입찰에 나섰다. 아폴로와 마찬가지로 NPL 투자 자회사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BNK금융과 한국토지신탁이 SI로 입찰에 참여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은 유암코를 인수해 종합 금융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BNK금융은 올해 총 자산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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