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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 사장 "신동주 前 부회장, 기업 운영 원칙에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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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다 다카유키 日 롯데홀딩스 사장, 신격호 총괄회장 건강이상설에 '무게'
신동주 前 부회장 해임이유는 "기업 운영원칙에 부적합"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 시너지 측면에 도움" 평가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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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그룹 '왕자의 난'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사장이 입을 열었다. 그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에 힘을 실으며 경영능력 측면에서 신동빈 회장을 택하게 됐음을 시사했다.

4일 쓰쿠다 사장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변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면담했는데 대화 도중 "어?"하고 생각이 드는 국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엔 굉장히 침착하게 아무 문제없이 대화를 나눴지만 그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든지, 일본 담당인데 한국 담당으로 헷갈려했다는 것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는 그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시키는 중대 사유가 된 것으로 관측된다.

쓰쿠다 사장은 "93세이니까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신격호 명예회장이 큰 실적을 남기신 분이기 때문에 존경하는 마음으로 힘든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달 27일 벌어진 신 총괄회장의 '손가락 해임'사건에 대해서는 "그만두라는 이야기를 직접 듣지는 않았다"며 "명예회장님을 제외한 6명의 이사가 각기 다른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해임이 되면 롯데가 어떻게 되겠느냐. 그런 사례는 있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는 줄곧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이라고 부르며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내용을 공식화했다.다만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신동빈 회장은 이사회 자리에 있었지만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의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쓰쿠다 사장은 "'히로유키'상은 머리가 좋고 우수하신 분"이라면서도 "부회장직을 그만두게 한 것은 기업통치 원칙에 따라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신 전 부회장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6명 이사들이 모두 의견차이는 있다. 모두가 통일될 수는 없다"며 일부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추후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를 결정할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관계나 주주총회 일정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는 한-일 롯데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경영자로 평가하고 있었다.

쓰쿠다 사장은 "한·일 롯데는 서로 경영간섭 안하는게 기본이지만 상품개발이나 상호 상품판매는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3년 후 롯데그룹 70주년을 맞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동빈 회장과 한 몸이 되어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구구조가 변한 한·일 양 시장에 걸맞는 웰빙과자를 선보일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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