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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건강 리스크'…韓·日 롯데 총공세 "이상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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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체제 힘받는다…신총괄회장 건강이상설에 일본 롯데도 가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문제다. 신 총괄회장이 온전한 정신과 판단력으로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지가 중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일본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의 건강이 일본 이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일본 언론 및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이상이 전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을 지원하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도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신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상 문제가 없습니다. 밥도 잘 먹습니다"라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동영상도 배포했다. 하지만 그의 동영상 배포는 결과적으로는 건강이상설에 대한 논란만 더욱 불을 지폈다. 어눌한 말투와 잘못 말한 단어 등이 문제가 됐다.

반면 한국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대해 문제가 있음을 수차례 밝혔다. 워낙 고령인 탓에 건강할 수 있지만 순간적으로 판단력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 전 부회장측이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부인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3일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묻는 질문에 "얘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건강한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암시했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에는 일본 롯데홀딩스도 가세했다.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일본 신 총괄회장에 대해 "같은 질문을 다시 하신다든지 내가 일본 담당인데 한국 담당으로 헷갈리셨다"며 건강과 판단 능력에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달 27일 변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신 총괄회장과 면담했다는 그는 "대화 때 굉장히 침착하셨고 아주 문제없게 대화를 나눴지만 도중에 '어'하고 생각되는 국면이 있었다"고도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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