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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영웅'에 '삼포세대' 네티즌 열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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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가게, 집, 결혼…'작은' 성공담 일궈내
100만원 들고 상경해 월급 90% 저축하며 창업


'감자로 우주정복' 대표 이훈씨(33).

'감자로 우주정복' 대표 이훈씨(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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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방종민 기자] 100만원 들고 상경해 고시원 생활 9년을 버텼다. 그렇게 10년이 채 안돼 3개의 가게를 열고 집까지 샀다. 이 모든 게 소위 '로또 대박'이 아니라 절약과 열정만으로 해낸 일이다. 최근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디 '하얀쿠니'가 그 주인공이다. 본명은 이훈. 서른세살의 젊은이다.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춘 것도, 책을 낸 것도 아니지만 이씨는 단 3편의 글로 온라인 스타가 됐다. 그는 온라인커뮤니티 '루리웹'에 지난 2010년부터 2~3년마다 한편씩 게시물을 올렸다. 첫번째는 2010년에 쓴 '4년 넘는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라는 제목으로 고시원에 살며 저축한 돈으로 감자튀김 전문 맥주집을 냈다는 내용이다. 이후 2012년에는 2호점 오픈 소식을 알렸고 지난달에는 집을 경매로 구입해 리모델링한 후기를 게재했다.

고시원 방 천정을 찍은 암울한(?) 사진으로 시작하는 이씨의 글은 낡디 낡은 가게와 3층집이 은은한 조명의 궁전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익살스럽게 풀어냈다.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씨의 글은 루리웹에서만 총 조회수 60만회에 육박했고 각종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전파되며 수십만 네티즌을 감동시켰다. "제가 가슴이 다 벅차다", "현재의 내 삶을 반성하게 된다", "다음 글이 기대가 된다" 등 댓글과 응원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달 29일 이씨를 만나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들어 보았다. 인터뷰 내용은 비슷한 주제끼리 묶어 재구성했음을 미리 밝힌다.

☞ 클릭 - 이훈씨(하얀쿠니)가 쓴 글 읽기
4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 - http://j.mp/1GcSza7
7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 - http://j.mp/1L3Zrgy
9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 - http://j.mp/1GcSmUi
그의 글은 늘 허름한 자신의 고시원 방을 비추는 데서 시작했다. (출처 = 루리웹 '9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mUi))

그의 글은 늘 허름한 자신의 고시원 방을 비추는 데서 시작했다. (출처 = 루리웹 '9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m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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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맨손으로 상경할 생각을 했는지요.
- 서울 올라온 지 10년 됐어요. 지방대를 다녔는데요. 취직한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급여가 적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나 자퇴하고 취업하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자퇴 후 서울로 올라왔죠. 군 전역 후 1년 학교 다니다가 자퇴하고 바로 올라온 거죠.

올라와서 팬텍 제품을 애프터서비스하는 회사에 다녔어요. 자재담당. 부속품 관리 같은 일을 했죠. 그렇게 4년 반 동안 월급의 90%를 저축하며 모은 돈이 8800만원이었어요. 당시에는 월세 20여만원 포함해 한 달 생활비가 30만원이었어요.

월세와 통신료, 교통비 빼고는 안 썼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돈 어떻게 모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안 쓰면 된다고만 말합니다. 추천해주고 싶진 않아요. 저한테는 이게 맞아서…. 강릉에서 올라와서 친구도 없고 혼자 노는 것도 잘하고 하니까 혼자 지냈을 뿐입니다. 외향적인 사람들한텐 많이 어려울 거에요.

▲ 알뜰함이 몸에 배인 것 같아요.
- 어릴 적에 아버지가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용돈으로 주셨거든요. 그 돈으로 50원짜리 사탕을 샀어요. 100원짜리 사면 동전이 9개밖에 안 나오는데 50원짜리 사면 동전 10개가 나오니까…. 하하하~ 그 동전들을 저금통에 모았죠. 지폐는 가벼워서 차는 느낌이 없는데 동전은 빵빵하게 모으는 맛이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됐어요. 그 돈을 아껴서 롤러스케이트를 샀죠. 매일 매일 오락실 가는 애들은 날마다 행복한 거고 저는 돈을 모으면서 오래 참았다가 한번에 행복할 수 있는 거고. 사람마다 다른 거에요. 전 성격상 매일매일 쓰는 게 힘들어요.

▲ 창업할 당시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맨 처음 서울 와서 처음 가본 술집이 종로 피맛골에 있었는데요. 피맛골이 저렴하면서 양은 엄청 많이 주는 곳이더라구요. 이렇게 해도 남나? 이렇게 장사가 잘 될 수 있구나 생각했죠. 두 번째는 홍대에 '바삭(Bar 삭)'이라는 튀김집이었어요. 거기도 이렇게 싸게 해도 장사가 되는구나 싶었죠. 안주라고 해봤자 3000원 남짓 밖에 안 되는데….

사업구상을 한참 하다 지금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던 중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죠. 아내랑 데이트할 때 술 마시는 걸 좋아했어요. 어느 날 아내가 감자튀김을 먹고 싶어 하고 저는 맥주를 먹고 싶었는데 두 품목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없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술집에서 감자튀김 팔면 잘되겠다. 이걸로 장사하면 괜찮겠네"하면서 하게 됐어요. 우연히.

그래서 피맛골, 바삭의 장사기법을 벤치마킹해 가게를 연 겁니다. 2010년 서울 신당동에 ‘감자로 우주정복’ 1호점을 개점했습니다. 유동인구조사를 했더니 신당동이 딱 맞아 떨어졌어요. 근처에 충무아트홀도 있었고 동대문 새벽시장에 오는 사람도 많아서 괜찮겠다 싶었거든요. 1호점을 냈던 곳은 원래 망한 가게라서 권리금이 2000만원 밖에 안됐어요. 거기에 보증금 2000만원이 나가고 나머지 4400만원으로 인테리어랑 집기구를 샀죠. 집기류는 1000만원도 채 되지 않았어요.

인테리어는 아는 사람이 해줬구요. 단가를 맞추기 위해 도면을 뽑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같은 경우는 제가 다했구요. (이씨는 고교시절 미술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그림 실력이 수준급이다.)

신당동에서 2년 정도 가게를 운영한 후 그 수익으로 연신내에서 2호점을 열고 다시 2년을 일해서 성신여대에 가게를 냈죠. 2, 3호점 개점 자금은 1호점과 비슷하구요. 루리웹에 글 쓰면서 사람들이 광고라고 생각할까봐 가게 이야기는 2호점까지만 하고 다음 글은 집에 대해 쓸 것이라고 못 박았었죠.

서울 신당동의 낡은 가게를 임대해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감자튀김 전문 맥주집으로 탈바꿈 시켰다. (출처 = 루리웹 게시물 '4년 넘는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za7))

서울 신당동의 낡은 가게를 임대해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감자튀김 전문 맥주집으로 탈바꿈 시켰다. (출처 = 루리웹 게시물 '4년 넘는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z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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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가게 열면서 어려웠던 점은요.
주변인 중에 장사하는 사람도 없고…. 호프집 알바만 해본 상태에서 혼자 다 알아서 해야 되는게 어려웠어요. 문의할 사람이 없는 게 애로사항이었습니다.

애초에 창업할 때는 분점계획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1호점 오픈 후 하루에 14시간씩 쉬는날 없이 일했는데 지금 아내인 사람이 이렇게는 못 지내겠다고 했어요. 어떻게 할까 상의를 하다 차라리 분점을 여러 개 둬서 사람을 두기로 한 거죠. 점포 3개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새는 하루에 평일에 9시간 씩 오후 6시~다음날 새벽 3시까지 금요일, 토요일은 오후 5시~다음날 새벽 4시까지 11시간씩 운영합니다. 직원들한테 14시간 하라고 할 수 없으니까.

▲ 요즘 장사는 잘 되시는지.
-제가 서비스업이 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더 많이 일하는데 이게 더 즐겁고 재밌어요. 요리는 따로 배운 건 아닌데 군대 있을 때 취사반에 1년 있었습니다. 감자튀김은 갓 튀긴 게 제일 맛있는데 햄버거집을 가면 감자가 다 눅어서 맛이 없었어요. "주문 들어왔을 때 바로 튀겨서 내놓으면 진짜 맛있겠다. 요리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저거는 괜찮겠다" 싶었어요. 창업할 때는 요리 실력이 많이 뛰어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가게를 3개나 열어서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프랜차이즈 브랜드 'OO비어' 때문에 큰일입니다. 연신내 2호점까지는 되게 잘됐거든요. (웃음). 작년 초까지만 해도 연신내에 감자튀김 맥줏집이 10개정도 있었어요. 그런데도 우리 가게가 계속 잘 됐어요. 성신여대도 열 몇 개 있었는데, 포화상태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더 많아지더라구요. 감자튀김집이…. 너무 많이 생기니까…. 매출이 진짜 많이 줄었습니다. 3개 합쳐도 연매출 8000만~9000만 정도 되는 것 같아요. 2개 할 때는 연매출 1억 중반정도는 벌었습니다. 거기다 집까지 사서 많이 쪼들리네요. 결혼을 늦게 할 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할 의향은.
-OO비어가 저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감자튀김전문점 프랜차이즈를 할 걸 그랬어요. 내가 먼저 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늦었죠. OO비어가 벌써 700개가 넘었더라구요. 우리 가게 1호점 잘 됐을 때 이야기인데요. 당시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받았는데 그쪽에서 프랜차이즈업체는 보통 신촌, 홍대, 명동, 강남 등 7개 지점을 꽂아서 지점을 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걸 봐라 주요 상권에 해도 이렇게 잘되지 않느냐"고 광고해서 사람들을 모은다네요.

그런데 당시 컨설턴트가 "당신은 아직 가게가 하나 밖에 없고 자본이 없으니까 지금은 이르다. 7개 되면 하자. 그리고 이런 술집 같은 중대형 업체는 프랜차이즈가 사양길이다. O딸 떡볶이 같은 1억 미만 소형 창업이 뜨는 거지 나머지 중대형은 어렵다"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말리더라구요.

전문가가 말하니까 어려운가보다 싶었는데 그 다음해부터 OO비어가 소규모 창업으로 들어왔더군요. 제가 호프집을 소규모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던 거죠. 우리 가게가 25평인데 OO비어는 10평을 기준으로 하니까요.

거기는 주류회사랑 계약을 맺어서 오픈하는 가게는 무조건 5000만원을 지원하게 계약을 맺었다고 하던데요. 원래는 10평 정도면 기껏해야 1000만~2000만원인데 아예 계약을 4000만~5000만 정도 주는 걸로 했더라구요. 그런 식으로 전략을 잘 짜서 들어왔더군요.

솔직히 약간 겁이 나기도 했어요. 처음이고 그러니까. 전문가가 위험하다고 해서 못했는데 아쉽네요. 전 프랜차이즈를 한다면 다음 사업을 아이템 새로운 걸로 할 생각입니다. 아이템은 여러 개인데 고민 중이에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유행하는 아이템으로 창업하지 마세요. 'O강정'이든 'XX아이스크림'이든 사양길입니다. 그쪽으로 뛰어들면 큰일이에요. 특히나 음식 쪽에는 특허를 낼 수는 있는데 근데 재료가 한 두 가지가 들어가면 그 특허가 무용지물이 돼요. 순두부짬뽕 이런 게 특허가 있다면 여기에 버섯이라든지 한 가지 새로운 재료가 들어가면 이것도 특허가 될 수 있어요. 따라하려면 얼마든지 따라할 수 있다는 거죠.

보통 창업 문의하러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가계 생리를 모르고 일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사업을 돌파구로 생각하는 사람들. 부모님 돈이나 회사 다니면서 모은 돈으로 하는 사람들 말이죠. 너무 위험해요. 제가 말리는 편입니다. 그런 분들께는 창업을 하고 싶으면 그쪽에서 일해 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호프집이면 알바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매니저라도 해서 생리를 알고 창업 해야지 모르고 하면 너무 위험해요.

서울시에서 음식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는 사람 중에 10명중 9명이 폐업신고를 한다던데요. 살아남은 10%가 1년 버티는 것도 또 지나가면 수차례 솎아지게 되니까 어렵다는 거죠. 진짜 하고 싶으면 하려는 종목에서 일을 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하세요.

하긴 저도 알바할 때만 생각하고 뛰어들어서 고생했어요. 이렇게 난관이 많았으면 안 뛰어 들었을 겁니다. 모르고 했으니까 시작한 것도 있지요. 하긴 다 알았으면 안했을 거에요.

낡은 3층집이 모던함이 돋보이는 신식주택으로 재탄생했다. (출처 = 루리웹 '9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mUi))

낡은 3층집이 모던함이 돋보이는 신식주택으로 재탄생했다. (출처 = 루리웹 '9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m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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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로 집 사서 리모델링했는데 살 만 한지요
-어릴 적에 아버지가 경매에 관심이 많으셔서 경매 관련 잡지를 정기구독했어요. 저런게 있구나 생각만 했는데…. 아버지가 경매로 사면 싸다고 했는데 볼까 해서 보게 됐어요.

집을 사는 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 집 사니까 재산세, 주민세 내야하는 데다 보수도 해야 되고 이것저것 돈이 꽤 많이 들어갔어요. 의료보험도 많이 올라가고. 돈내는 게 되게 많이 늘어납니다. 전세가 제일 좋고 월세도 소형이고 저렴하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결혼생활은 월세로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부인과 어떻게 만나셨어요? 요즘엔 돈 없으면 연애도 결혼도 못한다고 하는데….
-창업하기 1년 전에 사귀었습니다. 결혼은 작년에 했구요. 5년 반 사귀고 결혼한 셈이죠.

30만원 쓸 시절에도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었습니다. 데이트비는 조금 더 쓰긴 했는데 여자친구가 자취하니까 그 집에서 요리해서 먹고 했죠. 데이트할 때 지하철 타고 여자친구 집까지 바래다 줬다가 바로 타면 환승 혜택이 안 되니까 버스를 타고 한정거장을 가서 다시 지하철을 탔죠. 여자친구가 적당히 하라고했는데 맨날 그러니까 포기하더라구요.

그래도 이해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커플 반지를 문신으로 새겼는데 아내 반응은?

-맨 처음에는 싫어했어요. 농담인줄 알았다고 했죠. 사귀고 1-2년 지난 후부터 가끔 결혼이야기 나오면 반지 문신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방일 하면서 반지를 빼게 되니까 커플링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이럴 바엔 아예 못 빼게 문신으로 하는 게 낫지 않겠어?"라고 했죠. 아내는 제가 진짜 그렇게 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사귀면서 계속 이야기하니까 세뇌가 돼서 한 거죠. 결혼식하기 한 달 전에 했어요.

이훈씨 커플은 결혼을 하며 커플반지 문신을 사랑의 정표로 삼았다. (출처 = 루리웹 '9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mUi))

이훈씨 커플은 결혼을 하며 커플반지 문신을 사랑의 정표로 삼았다. (출처 = 루리웹 '9년 넘은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http://j.mp/1GcSm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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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목표는?
-주위에 사람들 보면 알바 월급 100만원 받거나 단기로 벌어 여행 갔다 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행복하게 잘 삽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랑 소비하는 게 다르니까 다 쌓아 두고 모아 두고만 지냈지만 꼭 이게 정답인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게 소소하게 조금씩 모아서 그때그때 쓰더라도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취업한 사람들한테 나처럼 아껴라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오버인 것 같습니다. 본인에 맞는 저축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죠.

저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목표는 그것뿐입니다. 그런데 나처럼 이렇게 아끼고 사는 게 행복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렇게 살면 대인관계가 되게 좁아집니다. 맨날 일만 하고 회사 다닐 때도 돈 안 쓰려고 혼자 공원 걸어 다니거나 돈 안드는 놀이만 하니까요.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방종민 기자 kdkd065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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